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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비만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입력 : 2008-02-25 13:23:34 수정 : 2008-02-25 13: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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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10개월을 견디고 살이 뜯어지는 듯한 고통을 참고 출산하여 아이를 보면 너무나도 흐뭇하실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출산 후 불어난 자신의 모습이겠죠. 출산 후 불어난 체중이 다시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 살찌기 쉬운 때는 출산 후나 갱년기 등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있는 때입니다.

임신 중에는 출산이나 수유기에 소모할 에너지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생리적으로 소화, 흡수 기능을 촉진시켜 에너지원으로서 지방을 축적시키기 때문에 임신기에 체중이 불어나는 것은 당연한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임산부가 절제 없이 과식하여 지나치게 체중이 늘어난다든가 산후 조리 과정에서 오히려 체중이 더욱 증가하여 비만화 되는 것입니다. 통상 의사들이 권하는 정상적인 임신기의 체중증가는 10-12kg 정도이나 요즘은 먹거리도 많아지고 생활상의 편리함도 늘어나 이보다 더 체중이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 산후 비만의 원인 다섯 가지

1. 임신 중의 영양 과잉
출산 후 불어난 체중이 다시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여성의 경우 살찌기 쉬운 때는 출산후나 갱년기 등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있는 때입니다.

2. 모유 수유 기피 현상
맞벌이 부부가 늘어가는 요즘 당연히 분유 수유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유 수유는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허벅지와 배 등에 축적된 지방을 소모 시켜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3. 출산 후 신체활동의 감소
산후 몸 조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지만, 산후 조리를 핑계로 좋은 음식만 많이 먹고 기초 운동도 안할 정도로 누워만 있으면 출산 후에도 체중은 빠지지 않고 오히려 늘 수 있습니다. 또한 원활한 기혈 운행도 방해하게 된다. 적절한 걷기 등의 운동은 산후비만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달리기, 뜀뛰기, 줄넘기나 아기를 너무 많이 안아 주거나 하는 행동은 출산으로 약해진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찬바람을 쐬는 것도 부종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가볍게 걷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좋습니다.

4. 성급한 재임신
정상 체중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임신을 하게 될 경우 산후 비만이 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약해진 몸이 완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임신은 몸에 많은 무리를 주게 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충분한 몸조리와 정상 체중 회복 후에 임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산후 우울증
힘든 출산에 대한 보상심리 또는 산후 우울증 등으로 몸을 움직이지 않고 폭식 하거나 영양가 많은 음식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출산 전 몸무게를 회복하기도 전에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산후 비만치료라고는 하지만 실은 임신 중부터 산후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임신 중 체중증가분이 바람직한가, 지나치게 과잉 영양을 섭취하고 있지 않나, 활동량이 턱없이 부족하지 않나를 체크할 줄 아는 산모가 산후 다이어트에도 성공하게 됩니다. 출산 후에는 곧 어혈을 푸는 한약을 5-7일정도 복용 후 부종을 제거하고 산후 체력 보강을 위한 한약을 10일-2주일 정도 복용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산후조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산후 체력보강이 체중을 더 늘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은 체력이 보강 되어야만 대사량이 올라가고 몸의 회복이 빨라짐으로써 활동에너지 소모를 늘리는 지름길이됩니다. 또한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섭취 열량을 조금 늘리도록 하되, 애초에 비만한 주부의 경우에는 과다한 체지방을 줄이고자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오히려 섭취열량 제한 식이를 시작하면서 한방치료를 병행하게 된다면 산후 비만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도움말=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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