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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칼럼]정보전달의 혁명 ''코드''<2>

입력 : 2005-01-27 18:58:00 수정 : 2005-01-27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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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코드
국내에서 개발된 이미지 코드로는 ''(주)칼라짚 미디어''의 컬러코드가 있다. 컬러코드는 2차원코드에 칼라정보를 추가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3차원 코드라고도 불리운다. 다른 코드에 비해 훨씬 많은 정보량을 가질 수 있다.

또한, 2차원 코드는 흑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멀티미디어에 어울리기에는 다소 어색함이 있지만 컬러코드는 컬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컬러풀한 멀티미디어 정보와 잘 결합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사람에게도 훨씬 친근함을 줄 수 있다.

컬러코드는 셀의 평균적인 컬러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셀의 일부분이 작은 선으로 가려진다거나 해도 인식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성에 의해 셀을 각종 도형형태나 알파벳과 같은 문자로 구성할 수도 있게 되어 컴퓨터가 인식을 하게 되는 코드이면서 동시에 사람이 이해 할 수 있는 코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컬러코드는 전자공간과 물리공간의 결합은 물론 컴퓨터와 사람 모두에게 의미 있는 코드로서의 발전성을 보이고 있다.

코드의 데이터 용량은 코드의 셀의 개수를 늘림으로써 키울 수 있고, 좀 더 좋은 사용환경에서는 칼라색의 가지수를 늘릴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검정, 빨강, 녹색, 청색의 4가지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흑백프린터와 같은 장치를 활용하기 위해서 칼라정보대신에 밝기 정보를 이용하는 그레이 코드도 개발 되어 있어서 다양한 사용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코드의 활용 및 의미
이미지 코드는 다양한 인쇄매체에 인쇄가 되어 인쇄물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수많은 정보를 인터넷과 연결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패션 잡지에 멋진 모델사진과 함께 코드가 인쇄되어 있다면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또는 휴대폰으로 코드를 찍음으로서 패션모델의 동영상 주소로 자동 연결을 함으로써 사용자는 편리하게 동영상 정보를 서비스 받을 수 있게 된다. 만약 똑 같은 작업을 코드의 도움이 없이 한다면 컴퓨터 키보드에서 열심히 인터넷 주소를 타이핑하는 수고를 해야만 할 것이다. 카메라를 찍는 단순한 동작만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복잡한 주소에 있는 인터넷 정보 및 문서 정보를 가져올 수 있게 된다.

이미지 코드는 인쇄매체 뿐만 아니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인터넷 홈페이지, 홈쇼핑에도 적용을 할 수 있다 .즉,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TV브라운관과 같은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표시가 가능하며 휴대폰 카메라로 인식이 가능하다. 물론 디스플레이의 픽셀을 이루는 격자선 구조로 인해 인식에 방해가 될 요소들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

이미지 코드는 인쇄매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생활속의 각종 사물에 정보를 심는 역할을 하게 됨으로써 유비쿼터스의 개념을 충실히 구현한다고 볼 수 있다. 카메라로 찍어서 이미지를 분석한다는 간단한 개념이어 별 것 아닌것으로 여길 수도 있으나, 기술이 인간세계에 가져다주는 파급효과를 고려한다면 결코 가볍게 넘길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즉, 코드가 인간에게 주는 편리함, 생활 속의 활용도를 생각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다른 기술 못지 않을 것이라 평가하고 싶다. 이러한 코드의 잠재성은 마크와이저가 생각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일맥 상통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사물속에 컴퓨터를 넣는 대신에 정보를 넣어 인간에게는 마치 컴퓨터를 사용하는 듯한 편리함을 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보의 이동이 생활속의 일반 사물들을 통해 가능하게 하는 이미지 코드 기술은 일상생활의 친숙한 TV, 신문, 인터넷,책, 휴대폰 등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생활속으로 스며들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러한 성장가능성을 놓고 본다면 이미지 코드를 "미디어 코드"라고 정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코드와 관련해서는 이동통신업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코드, 핫코드로 불리우는 이미지 코드는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이 되므로 모바일 코드라고도 불리운다. 휴대폰 키패드를 이용해서는 외우기도 어려운 수많은 서비스에 접속하기가 상당히 복잡하므로 신문이나 잡지에 인쇄된 코드를 찍어서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와 같은 곳으로 바로 연결을 시켜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코드기술에 대한 관심은 국내보다도 일본에서 훨씬 높다. 일본은 코드가 가지는 잠재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것은 RFID분야를 살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미국은 유럽과 연합하여 EPC코드라는 표준을 제정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를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유비쿼터스 ID라는 규격을 만들고 있다. 코드를 사용할 때마다 부과되는 사용료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을 깔고 있는 듯하다. 일각에서는 코드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말로써 코드가 가지는 강력한 힘을 설명하기도 한다.

바코드를 포함한 각종 이미지 코드를 RFID와 경쟁기술로 분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RFID와는 다른 독자적인 활용영역이 있다. 누구나 쉽게 코드를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저렴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또한 개인이 집에 있는 컴퓨터로 만들고 출력할 수 있으므로 퍼스널 코드라고도 할 수 있다. 워드프로세서, 인터넷 홈페이지, 휴대폰 상에서 즉시 코드를 생성해 낼 수 있다. 물론 코드 사용에 따른 로열티나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비용은 있겠지만 코드 자체를 생성하고 보급하는 데에는 RFID처럼 물리적인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한 각종 미디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중요한 특징이라고 본다. RFID에서는 정보의 보안이 중요하지만 이미지 코드에서는 정보의 공개, 정보의 공유가 더 중요한 특성이라고 본다. 누구나 쉽게 정보를 생성하고, 누구나 쉽게 정보를 알 수 있다라는 것이다. 대중매체의 특성을 상당부분 가진다고 보면 될 듯 싶다.

아직은 이미지 코드를 비즈니스 관점으로 더욱 관심을 두고 있지만 사람들이 생활속에서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라는 문화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것도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은 유비쿼터스의 발전방향과도 맞을 것이다.

앞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적, 문화적 요소로써 이미지 코드에 대한 연구가 더욱 많이 이루어지고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U-칼럼]정보전달의 혁명 ''코드''<1>



<전교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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