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G 경기장 태양광으로 밝힌다

시, 중부발전과 MOU
15㎿급 발전시설 설치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 15㎿급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최근 시내에 15㎿급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공공기관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것으로 지난 4월부터 수차례에 걸친 인천시와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의 협의 끝에 추진되게 됐다.

한국중부발전에서는 인천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SPC를 설립운영하고, 정수장과 하수처리장 등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의 주차장과 옥상, 그리고 2014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대상으로 15㎿급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연간 8636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설치부지 제공에 따른 연간 약 4억50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리게 된다. 또 인천지역 업체가 SPC에 참여하고 SPC본사를 인천에 유치함으로써 지역경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예산 167억원을 투입해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 165개소에 태양광과 태양열, 소수력발전,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해왔다.

민간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그린홈 100만호 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시는 2.2%인 신·재생에너지의 보급률을 2030년까지 11%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으로 인해 인천이 추진하고 있는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이돈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