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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가 없다”… 그대는 ‘절대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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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녀 탁구 단체전 결승까지 전 게임 승리

美 농구도 예선 전경기서 30∼40점차 대승

육상 100m 볼트, 자신만의 각본따라 금메달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르브론 제임스.◇우사인 볼트
스포츠의 묘미를 짜릿한 승부에서 찾는 사람에겐 장미란(역도)이나 마이클 펠프스(수영) 같은 선수는 경기 관람의 ‘적’일 수도 있다. 세계기록을 5번이나 갈아치운 장미란이나, 8관왕을 하며 세계신기록 7개를 작성한 펠프스에겐 경쟁을 벌일 적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장미란과 펠프스만 그런 건 아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절대강자’들이 존재한다.

중국 탁구는 남녀 단체전을 모두 휩쓸어 위용을 과시했다. 탁구 단체전 경기는 단식,단식,복식,단식,단식 순으로 5게임을 치르고, 각 게임은 11점 5세트로 진행된다. 중국 탁구가 대단한 건 남녀 모두 예선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5경기씩을 벌이면서 단 1게임도 내주지 않고 3-0의 게임스코어로 전승을 기록, 금메달을 가져갔다는 점이다. 왕하오, 마린, 왕리친의 남자팀은 총 55세트를 벌여 10세트만을 내줬다. 왕난, 궈웨, 장이닝의 여자팀은 5번의 경기 중 2번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뒀고 총 49세트를 치러 단 4세트만 졌다. 
◇중국 여자 탁구 대표팀.

미국 남녀 농구 역시 천하무적의 행진을 벌이며 예선전을 마쳤다.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등 초특급 스타를 동원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의 치욕을 씻으려는 남자팀은 지난 10일 야오밍이 버틴 중국을 101-70으로 물리친 이후 5연승을 거뒀다. 5경기 중 100득점 이상이 3번이었고, 최소 득점은 그리스전 92점이었다. 상대팀과의 평균점수차는 32.2점. 여자팀도 못지 않다. 역시 5연승으로 예선을 마친 여자팀은 상대팀과의 평균점수차가 남자팀보다 많은 43점이다. 지난 13일 말리와의 경기에서는 97-41의 더블스코어 이상의 점수차로 이기기도 했다.

압도적 경기력이라면 육상 100m 우승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빼놓을 수 없다. 애초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타이슨 가이(미국)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볼트의 독주였다. 지난 15일 열린 100m 예선 1라운드에서 10.20를 끊은 볼트는 2라운드에서 9.92로 10초대 벽을 뚫었다. 16일 준결선 기록은 9.85. 파월이 9.91로 준결선에서야 9초대에 진입했고, 가이는 10.05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결선에서 9.69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마치 경쟁자는 안중에도 없이 미리 짜논 자신의 각본대로 기록을 점차 줄이며 금메달을 가져간 것 같다.

러시아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역시 18일 자신의 통산 24번째 세계신기록 5m05를 뛰어넘으며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했다. 2위(4m80)보다 무려 25㎝를 더 넘었다.

베이징=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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