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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생후 9시간 된 영아를… "고아원 못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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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1-05 20:29:28 수정 : 2012-11-05 2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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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습니다. 잘 키워 주세요.”

아이를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9시간 된 영아를 유기한 여대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생후 9시간 된 아기를 버린 여대생 A(18·여)양을 영아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삼덕동 한 주택 대문 앞에 태어난 지 9시간 된 아들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오전 9시30분 대구 달서구 자신의 집에서 혼자 아이를 출산했다. A양은 삼덕동에 있는 보육원을 찾지 못하자 주택 앞에 영아를 유기했다. 아이를 싼 포대기에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 않는다. 잘 키워달라”는 내용을 적은 쪽지를 넣어 놓았다.

경찰은 영아가 입고 있던 옷과 젖병 등의 바코드를 확인해 대구 일대 유아용품 판매점을 탐문 수사한 끝에 A양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 A양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지난 2월 대구의 한 클럽에서 만난 남성과 처음으로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했다”며 “임신 5개월이 지난 후에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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