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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프로 언니들, 주말에 5억원씩 '원정 도박'

입력 : 2012-05-15 15:57:15 수정 : 2012-05-16 10: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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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이른바  '텐프로로 불리는 최고급 룸살롱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다른 룸살롱 종업원 10여 명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JTBC는 ‘텐프로’로 불리는 고급 룸살롱에서 일하는 종업원 3명이 수십억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돈은 물론 단골손님 등에게 9억 원을 빌려 모두 탕진한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순식간에 진행되는 바카라 도박 1판에 무려 4000만~5000만 원을 배팅할 만큼 손이 컸다. 또 도박 빚을 갚지 않으려고 친분이 있는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검찰은 이들 이외에도 또 다른 룸살롱 종업원 10여 명을 수사하고 있다. 사채업자로부터 수십억원을 빌려 해외 원정도박을 하다 덜미를 잡혔다. 텐프로 여성들의 억대 원정 도박 행각이 적지 않다는 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고  JTBC는 전했다.  현직 텐프로 마담은 “보통 토요일날 들어가서 월요일날 나오는 식으로 (해외원정 도박을) 가니까요. (도박 금액은) 많이 하는 사람들은 4억~5억원 정도 된다”고 전했다.

텐프로는 ‘상위 10%’라는 뜻으로 룸살롱 중에서도 최고급 업소를 지칭하는 은어로 쓰인다. 여기서 일하는 여성들도  ‘텐프로’로 불린다.

현직 텐프로 마담은 방송에서 “네 명이 오시면 팁만 한 70만~ 90만원. (양주) 두세 병 드시면 300만~400만원 정도 든다”고 말했다.

여성 종업원들의 한 달 수입도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직 텐프로 종업원은 “정말 잘나가는 사람들은 한 달에 5000만~6000만원 정도 버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흥업소에 나가는 여성 가운데는 고급 외제 승용차를 운전하는 경우도 있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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