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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간다던 女직원, 열흘이 넘도록 소식없자

입력 : 2012-02-11 11:02:34 수정 : 2012-02-11 11: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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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기업 내 신용협동조합 여직원이 수억 원대의 조합원 예탁금을 횡령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협측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신협 부산경남지부는 H사 신협 직원인 이모(33·여)씨가 휴가를 낸 후 10여일이 넘도록 무단결근 중이며, 예탁금 일부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정확한 횡령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신협 측은 피해금액이 이익잉여금(약 10억원)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최소 수억 원대는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H사 신협은 조합원 1470명이 가입해 있고 총 자산은 72억원, 조합원이 맡긴 돈은 38억원으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조합원들이 몰려 예탁금을 인출, 이미 수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 신협은 이씨가 출근하지 않자 입출금 전표를 대조하던 중 횡령 사실을 적발, 이씨는 이 신협에서 14년 동안 출납업무를 담당, 가족들을 부양하면서 평소 생활고를 호소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잠적하기 전 가족들에게 일본으로 4박 5일 간 연수를 간다고 말했으며, 가족들은 이씨가 돌아오지 않자 영도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다.

신협 부산경남지부는 H사 신협 조합원들의 입출금 내역을 확인해 피해금액을 파악한 후 경찰에 고소하는 등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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