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필로폰 함께 투약한 여성과 잠자리한 30대, 여성 숨지자 그대로 도주

입력 : 2011-12-17 13:07:21 수정 : 2011-12-17 13:07: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뒤 여성이 숨지자 그대로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6일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여성이 숨지자 모텔 방에 그대로 두고 달아난 혐의로 문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문씨는 지난 9월14일 오전 7시쯤 부산 동래구 한 모텔 객실에서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A(41·여)씨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하고 성관계를 한 뒤 A씨가 뇌출혈로 숨지자 당일 오후 7시쯤 혼자 퇴실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A씨는 다음날 오후 1시35분쯤 모텔 종업원에게 발견됐다. 시신 부검 결과 소변에서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이 나왔고, 사인은 뇌내출혈로 밝혀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모텔의 다른 방에 장기 투숙 중인 문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3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지난 13일 문씨를 검거했다.

문씨는 경찰 조사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것은 맞지만 숨진 것은 몰랐다며 유기치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문씨가 지난 5월부터 장기투숙해온 모텔에서 A씨와 필로폰을 투약한 당일 짐을 챙겨 퇴실한 점 등으로 볼 때 사망한 사실을 알고서도 달아난 것으로 보고 범행을 추궁하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