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폐식용유 수익금으로 아이들 점심 해결”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재활용 운동 벌이는 학교녹색실천본부 이호 이사장 지난해 7월 한 환경단체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부 10명 중 9명은 집에서 사용한 식용유를 그냥 버린다. ‘분리배출’을 한다는 주부는 6%가 되지 않았고, 분리배출 자체를 모른다는 대답도 14% 정도나 됐다.

17일 학교녹색실천본부 이호 이사장(사진)은 이런 현상을 두고 “버린 식용유는 물과 토양에 스며들어 각종 오염을 유발한다”며 “인식의 전환 없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학교녹색실천본부를 설립하고 폐식용유 전용수거함을 무료로 설치해주는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런 인식의 전환을 이뤄보겠다는 뜻에서다.

이 이사장은 “광산에서 캔 것만 자원이라는 생각이 여전하다”는 말로 폐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 부족을 꼬집으며 “재활용을 잘하면 2배, 3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일본 교토시의 폐식용유 재활용 사업을 들었다. 교토시는 가정과 각종 사업체의 폐식용유 150만ℓ를 재활용해 만든 바이오디젤을 사용해 시내버스 220대, 택시 80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것. 그는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데 우리는 이런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폐식용유 재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를 학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한국교총에서 자원재활용 교육을 위해 실시 중인 ‘나눔실천 녹색교육’의 일환으로 초·중등학교에서 폐식용유 수집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폐식용유 재활용 교육을 시키고, 직접 학교로 가져와 수집활동을 하게 하면 아이들이 집에서 감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교녹색실천본부의 활동은 학교로만 한정되지 않는다. 전국의 공동주택, 골프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전용수거함을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

여기서 수거된 폐식용유는 재활용업체로 보내져 바이오디젤로 재탄생한다. 그는 “예상보다 훨씬 호응이 좋아 지난달 말 기준으로 23만개가량의 수거함이 전국 각지에 설치됐다”며 “지금도 설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폐식용유를 수거해 바이오디젤화한 뒤 얻는 수익금은 학생들의 급식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학생 3명에게 1년간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고 대상자 수를 늘리려고 한다. 사업이 활성화되면 해외 빈곤국 학교 어린이 지원도 모색해 볼 생각이다.

이 이사장은 “재활용 교육을 말로만 해서는 인식이 전환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실제 생활에서 폐자원 재활용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