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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총장 '김연아 광고' 해명, 꺼져가는 불씨에 '기름'

입력 : 2009-05-08 09:58:08 수정 : 2009-05-08 09: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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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이기수 총장의 '고대가 김연아를 낳은게 맞다'는 발언에 김연아 팬들은 물론 고대생까지 발끈하고 나섰다.

  이 총장은 6일 관훈클럽 포럼에서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우승은 고려대의 정신을 팍팍 주입한 결과"라며 "고려대가 김연아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고려대가 김연아의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 직후 내보낸 신문 광고에서  `민족의 인재를 키워온 고려대학교, 세계의 리더를 낳았습니다!'라는 문구가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한 해명에서 비롯됐다.

  이 총장은 "내가 직접 김 선수와 전화해 앞으로 21세기를 살아갈 지도자는 민족정신과 개척정신, 승리에 대한 확신 등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쳤다. 고대 정신을 팍팍 집어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의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입학 한지 한 달도 안 된 선수에게 전화 한 통으로 고대정신을 팍팍 넣었느냐'며 '그동안 고대에 재학 중인 수많은 체대생들에게 고대정신 넣어줬으면 다 1등 했겠다"고 비아냥거렸다. 또 '잠잠해지고 있는데 논란을 일으키는 고대 총장이 고대 안티인듯', '고대생들이 불쌍하다'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고려대 홈페이지 게시판 >

  이 총장의 발언에 고대생들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고려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고대생의 한 명인 내가 봐도 황당한데 외부인이 보면 얼마나 황당할까?', '전화로 주입될 수 있는 고대정신이면 전교생들한테 전화 한 통씩 좀 주지', '부끄러워서 얼굴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등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비판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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