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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치르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9만6000여명 응시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가 늘고 있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오는 18~19일 시행되는 제15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미국과 캐나다 등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에서도 시험이 실시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미국 등 25개국, 97개 지역에서 치러질 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총 9만6141 명으로 지난해 4월 시험의 응시자(6만7003명)에 비해 43% 증가했다.    

 지역별 응시자는 중국이 7만629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 9527명, 일본 4512명, 미국 1568명, 우즈베키스탄 988명, 몽골 556명, 베트남 427명, 카자흐스탄 365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이나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시험으로 1997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응시횟수가 연 2회로 늘어났다.    

 응시자 수는 시행 첫해인 1997년 총 2274명에 불과했으나 1999년 3445명, 2001년 6049명, 2003년 1만416명, 2005년 2만3401명, 2007년 7만2292명, 지난해 14만2816명 등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시험실시 지역도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올해 2 5개국, 97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됐다. 특히 올해는 파키스탄, 체코, 이집트 등  3개국에서 처음으로 시험이 치러진다.

교과부는 이처럼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으로의 외국인 유학생 증가, 해외 초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과목 개설 확대, ‘한류’ 확산 등 여러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7년부터 방문취업제를 통해 입국하는 중국 동포는 한국어능력시험을 반드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의 응시 인원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장기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을 ‘토픽’이라는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노동부의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 KLT)도 ‘TOPIK’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유사시험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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