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KTX 2단계구간 콘크리트 침목 330여개 균열…재시공 불가피

입력 : 2009-02-17 10:08:49 수정 : 2009-02-17 10:08:4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부고속철도 2단계사업인 경북 영천시 대창면 인근에 부설된 콘크리트 침목이 열차가 운행하지 않았는데도 심하게 균열돼 있다.
경부고속철도(KTX)사업 2단계 구간인 대구∼부산 간 콘크리트 침목 330여개가 심한 균열이 발생, 교체 및 재시공이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대구∼부산 경부고속철도 총연장 254.2㎞ 가운데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된 96.9㎞ 구간의 콘크리트 침목 15만5000여개 가운데 332개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 구간에는 총 35만8000여개의 침목이 설치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37%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일부 침목에서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수조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또 균열된 침목이 주로 응달이 심한 산악지대 북쪽면에서 발견됐는데 이들 침목은 지난해 4∼5월 부설됐고, 이후 장마철을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침목은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열차와 레일의 무게를 떠받치는 핵심시설로, 균열이 발생할 경우 레일이 휘어 달리는 열차가 탈선하는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은 이 같은 문제점을 지난달 13일 발견하고, 같은 달 29일 관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보수방안까지 마련하고도 국토해양부 등 상부기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갑수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