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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비용 논란 한풀꺾인 'F-35'… 한국FX서 유리해지나?

입력 : 2013-05-30 18:18:00 수정 : 2013-05-30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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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블랙홀로 불리던 F-35, '프로그램 총 비용' 45억 달러 감소
한국 차기전투기에 입찰 중인 F-35 스텔스 전투기의 프로그램 총 비용이 지난해 기준 45억 달러(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미국의 외교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미 국방부의 주요 무기획득 사업관련 보고서 (SAR: Selected Acquisition Report)를 인용해 새로운 가격책정에서 F-35 스텔스 전투기의 개발 및 획득비용은 3910억 달러를 약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변화가 많았던 미군 무기도입사업중 가장 비싼 획득 계획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F-35 프로그램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최초 예측 비용보다는 수백억 달러가 높은 상태이다.

지난해말 한국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록히드마틴 관계자는"한국공군이 F-35를 도입한다면 도입시점부터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다. 이번 프로그램 비용감소는 전체적인 도입비용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35는 SAR에서 검토한 78개의 국방부 구매 프로그램들 중 하나로서 비용이 감소한 반면, 종합적으로 2012년 이 모든 프로그램들의 전체 비용은 당초 예상보다 395억 달러 또는 2.44% 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AR 보고서는 F-35 프로그램을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항공기 기체와 프랫 앤 휘트니가 제작하는 엔진으로 구성된 두 개의 하위프로그램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기체 가격은1.5%인 49억 달러가 감소했다. 동시에 엔진 가격은 4억4210만 달러 증가했지만, 보고서는 이 증가의 주 원인이 ‘개정된 물가상승지수’ 때문으로 분석했다.

항공기당 평균 구매비용은 2011년의 1억920만 달러에서 2012년에는 1억480만 달러로 감소했는데, 이의 주된 원인은 록히드마틴, 프랫 앤 휘트니 그리고 이들 협력업체들에서의 생산효율성이 좋아지면서 하락한 임금률 때문이며, 수정된 기체 및 협력업체의 예측치도 획득비용 감소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F-35 전투기는 한국에서 8조3천억원의 예산으로 하는 차기전투기도입사업(F-X)에서 보잉과 EADS를 경쟁자로 두고 다음달 최종적인 기종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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