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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세 흔드는 SNS… 與, 朴 인간적 면모 부각 野, 투표독려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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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2-05 08:43:22 수정 : 2012-12-05 08: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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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캠프 , 선거운동 제약없어 적극 활용
12·19 대선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허용된 첫 번째 대선이다.

지난해 말 헌법재판소가 인터넷 선거운동을 제한한 현행 공직선거법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속히 늘면서 SNS 선거운동은 20, 30대 젊은층은 물론 40대 이상 장년층까지 움직일 수 있는 대선 변수로 부상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월에 발표한 ‘SNS를 활용한 정치홍보 연구’ 결과에 따르면 SNS 사용률은 20대가 71.4%로 가장 높았지만 40, 50대도 각각 43.2%와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SNS 선거운동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운동원 제약도 없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고 분석한다. 전통적인 선거운동은 후보의 직계 존비속이나 소속 정당 관계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선거운동원 몫이었지만, SNS 선거운동은 유권자가 운동원 역할을 할 수 있다.

각 대선후보 캠프는 SNS를 적극 활용하며 사이버 대전을 치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SNS본부와 SNS소통자문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와는 별도로 각 직능본부에 SNS 전담팀까지 운영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20, 3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야권이 강세를 보이는 SNS 공간을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묻는다’라는 코너를 운영 중이다. 박 후보가 TV토론에서 문 후보에게 던질 질문을 네티즌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박 후보는 유세 현장을 다녀온 뒤 직접 방문 소감을 트위터에 남기면서 국민과의 소통에 열중하고 있다. 2일에는 강원 지역 유세에 동행했다가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이춘상 보좌관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적기도 했다. 김철균 SNS본부장은 통화에서 “박 후보를 ‘정치인 박근혜’의 모습으로만 기억하는 젊은층이 SNS를 통해 박 후보의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면모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트위터(가입자수 순)의 앞글자를 따 ‘카페트 전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민캠프 SNS지원단과 온라인미디어팀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각종 SNS와 홈페이지, 블로그, ‘문재인 TV’를 운용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에게 SNS는 정보 전달 도구이자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의 주요 수단이다. 문재인 TV는 아프리카 TV 등을 통해 후보의 현장 모습을 가급적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때로는 네티즌이 만든 콘텐츠를 차용하는 등 쌍방향 소통 공간의 힘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후보 자신도 자주 사용한다. 지난달 15일 부산 일정 으로 부인 김정숙씨 생일을 직접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교착에 따른 착잡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문 후보 측은 SNS를 통한 투표 독려에도 공들이고 있다. 조한기 SNS지원단장은 “투표를 통해 나 자신과 주변의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고민하는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태영·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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