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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혼전… 네거티브 공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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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0-04 10:13:52 수정 : 2012-10-04 10: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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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 열어보니 대선 판세 들쭉날쭉 민심이 뒤섞이는 추석 연휴를 거치며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여론조사기관마다 혼조세를 보이면서 여야의 기대감과 불안감이 엇갈리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네거티브 검증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는 상임위마다 대선 주자의 약점을 겨누는 정치공방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YTN과 아산정책연구원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안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지난달 27일 47.1%보다 소폭 오른 49.1%를 기록해 지난 번 43.95%보다 조금 하락한 박 후보(40.7%)를 추월했다. 문 후보도 46.2%를 차지해 박 후보(42.6%)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하락 추세의 박 후보 지지율이 반전되면서 문, 안 후보와 접전 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추석 전 조사에 비해 소폭 오른 반면 안 후보는 약간 하락 추세를 보였다. 같은 조사기관의 열흘 전 조사에서 문 후보에게 근소하게 뒤졌던 박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는 미미한 격차로 역전했다.

이날 공개된 국민일보와 글로벌리서치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문, 안 후보에게 각각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추석 연휴가 지났지만 여전히 유동적인 판세”라고 평가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세 후보의 경쟁체제가 확고해지면서 상대 검증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내리려는 유혹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왼쪽 사진부터)는 추석 연휴 기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박 후보가 1일 서울 논현동 119 안전센터를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고, 문 후보는 같은 날 부산 서면 롯데시네마에서 영화관람에 앞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 후보는 2일 서울 을지로4가 한올빌딩에서 서울시가 노령자기업 육성지원 사업으로 운영 중인 ‘총알 탄 택배’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은 이날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전날 안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MBC는 이날 표절 의혹이 제기된 같은 대학 서모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볼츠만 방정식의 오타를 낸 부분이 안 후보 논문에서도 똑같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은 “누구나 인용할 수 없는 부분이면 몰라도, 추가로 보도된 오타 내용 역시 누구나 인용할 수 있는 수식에서 오타가 발견됐다는 것”이라며 “표절을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전날 보도와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 후보 선거대책위의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후보 측이 정당하고 근거 있는 검증을 네거티브로 몰아 규정하는 행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하는 행태”라며 다운계약서 작성,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안 후보의 해명을 촉구했다.

남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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