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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김정은 새 찬양가요 등장?

입력 : 2011-02-28 21:54:17 수정 : 2011-02-28 2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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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차게 김장군 두리(주위)에 뭉치자”
노동신문 ‘청년행진곡’ 소개…‘대장’에서 ‘장군’으로 격상
“발걸음도 우렁차게 김장군 두리(주위)에 뭉치자.”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소개한 ‘조선청년행진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전에 등장하지 않았던 ‘김장군’이라는 용어를 쓰며 충성과 단결을 강조해 후계자 김정은(사진)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찬양하는 새 노래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27일자 1면에 이 노래를 소개했다. 총 3절로 구성된 이 노래는 절마다 ‘김장군 두리에 뭉치자’는 가사를 반복하고 있다. ‘발걸음도 우렁차게 김장군 두리에 뭉치자’는 1절에 이어 2절은 ‘붉은 기발 하늘 높이 김장군 두리에 뭉치자’, 3절은 ‘동무들아 어깨 겯고 김장군 두리에 뭉치자’라며 ‘김장군’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리키는 단어는 ‘장군님’이다. 이 가사에서는 ‘님’이라는 존칭을 빼고 ‘김장군’이라고 지칭함에 따라 김정은을 의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그간 ‘청년대장’, ‘김대장’이라고 불려왔으며, 그를 찬양하는 노래는 ‘발걸음’이 유일하게 알려져 있다. 3절로 구성된 발걸음 역시 매 절에서 ‘척척 척척척 발걸음/ 우리 김대장 발걸음’이라는 가사를 반복해 김정은을 우상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가사가 김정은을 찬양하는 노래가 맞다면 김정은에 대한 호칭이 ‘김대장’에서 ‘김장군’으로 격상된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 ‘청년들은 조선청년행진곡을 높이 부르며 오늘의 대고조 격전에서 선군청년전위의 영예를 떨치자’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며 청년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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