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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측 비자금, 미국으로 밀반출"

입력 : 2010-10-13 17:36:13 수정 : 2010-10-13 17: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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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비자금 일부를 미국으로 밀반출했다는 주장에 제기됐다.

재미블로거 안치용씨는 13일 자신의 블로거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서 “미국 코네티컷주 F카지노에서 10년 동안 일하며 한국인대상 마케팅디렉터 직위까지 올랐던 A씨는 2009년 1월 경주현 전 삼성화학 회장의 딸 경연희씨가 노 전 태통령의 딸 노정연씨와 통화한 뒤 노씨의 자금 13억원을 100만달러로 계산해 미국으로 반출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이 자리에는 허드슨클럽 콘도 400호의 현 소유주로 등기된 왕모씨와 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안씨는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노무현비자금 수사 당시 박연차 태광산업회장과 경연희, 허드슨클럽 콘도 400호의 현 소유주간에 수상한 돈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돈은 모두 1만원권 지폐로 다음날 경기도 과천의 한 지하철 역 앞에서 내 동생에게 7개의 박스에 담아 전해졌고, 이 돈은 경씨의 지인 은모씨가 70만달러를, A씨가 아는 환치기 브로커 2∼3명이 30만달러를 처리했다”며 “노씨가 허드슨클럽 콘도 잔금의 일부로 경씨에게 이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경씨는 이 돈 대부분을 카지노에서 바카라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한 “경씨가 수차례에 걸쳐 ‘노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때 권양숙 여사가 나에게 현금 백만달러를 직접 전달했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이 부분과 관련해 정통한 소식통은 ‘노무현비자금 수사’ 당시 노 대통령 미국방문 때 권 여사가 돈을 가지고 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시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영사, 청와대 부속실 직원 등을 소환조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A씨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시 조사에서 이들이 이 같은 사실을 부인, 조사에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자살, 수사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와 함께 “경씨는 2008년부터 2009년 2월까지 약 14개월 동안에만 F카지노에서 700여만달러, 왕씨가 200여만달러 등 1000만달러를 바카라 도박으로 탕진했다”며 “이 중 일부가 비자금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같은 사실을 청와대와 금융감독원에 제보를 했고,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지지카페 등에 관련 글 올려놓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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