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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명숙 수사는 야당 죽이기" 검찰 맹성토

입력 : 2009-12-07 10:30:18 수정 : 2009-12-07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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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가 검찰을 맹성토하고 나섰다. 당 상임고문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 수사 움직임 때문이다. “야당 죽이기” “정치공작” 등 거친 언사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정세균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9년은 한국 정치사에 암흑과도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이어) 검찰의 정치공작에 2번씩이나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검찰과 한판 승부를 다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일부 언론과 검찰이 보여주는 태도는 가장 전형적인 정치공작적 행태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한상률·안원구 게이트를 호도하고 한나라당 모 최고위원과 의원이 연루된 골프장 게이트를 물타기하기 위해 야당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지방선거 기획수사 논란과 관련, 이 원내대표는 “10·28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이 정상적 방법으로 지방선거를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한 끝에 내년 서울시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 전 총리의 발을 묶기 위해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영길 최고위원도 “호화콘도 매입 의혹으로 전모가 밝혀진 효성비자금 사건이나 골프장 게이트 역시 수사할 듯하다가 갑자기 한 전 총리 수사를 흘려서 일부 언론에 대서특필하게 하는 것은 검찰 스스로 존립근거를 파괴하는 짓”이라며 “검찰이 정치집단처럼 행동해선 안 된다”고 일갈했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한동안 국민을 불안케 했던 신종플루가 잠잠해져서 한숨을 돌렸더니 이제는 야당을 죽이기 위한 이명박 정권의 정치공작 도질병이 또 다시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공안통치는 야당 존재를 부정하고 야당 역할을 부인하는 것으로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파괴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원보 기자 wonb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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