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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여대생 ROTC 도입 검토”

입력 : 2009-10-06 23:34:28 수정 : 2009-10-06 23: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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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여자 대학생들에게도 ROTC(학군장교)로 임관할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은 6일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와 합참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국방부가 ROTC의 중장기적 인력획득체계 개선 일환으로 학군단 권역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며, 여성 ROTC 입교 허용에 대해서도 권역화 방안과 연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군에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여대생에 대해서는 (일반 장병과) 직업 군인으로 지원하는 장교로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여군 인력 확대를 위해 여대생 ROTC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여군인력 확대와 여대생 ROTC 도입에 관한 정책토론회’에 숙명여대생을 비롯한 여대생들이 적극 참여해 ‘여대생에게도 ROTC가 될 기회를 줘야 한다’는 등 여성 ROTC 문호개방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작년 전국 여대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4%가 여대생 ROTC 도입에 찬성했고, 36%는 지원의사가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ROTC에 대한 여대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1년 경기대 여대생들이 ROTC 도입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으며, 2005년에는 영남대가 ‘학군단 여성후보생 시범학교 지정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2014년까지 학군단 권역화 방안이 이뤄지고 나면 이와 연계해 여성 ROTC 허용 문제도 본격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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