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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재벌 만나면 돈 받는다는 말…靑 안에 호화요정"

입력 : 2009-04-17 10:20:57 수정 : 2009-04-17 10: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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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은 17일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많이 만났지만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재벌들을 안만났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SBS 라디오 특별기획 ‘한국현대사 증언’에서 “재벌을 만나면 돈 받는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출신 대통령 시절을 거론하면서 “그 사람들(재벌)하고 안가에서 술먹는 일이 참 많았다고 한다”며 “한 달에 두 번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안에 있는 안가가 12채였는데 간단히 말하면 호화스런 요정”이라며 “내가 취임한지 2~3일 만에 전부 뜯어버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취임 직후 대통령 집무실 금고를 철거한 것과 관련, “집무실 안쪽 사무실에 천장 높이만 한 금고가 있었다”며 “(전직 대통령이) 돈을 갖다주면 전부 금고에 갖다 넣은 것인데 어떻게 그런 짓을 했는지 기가 막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것 과 관련, “(한 유력지는) 사설을 1면에다 계속 쓰면서 강력하게 반대했다”며 “말이 안 되는 소리고, 총독부건물을 뜯어 없애는 게 우리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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