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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식 사면 1년 내 부자될 것" 이 대통령 발언 논란

입력 : 2008-11-25 17:29:20 수정 : 2008-11-25 17: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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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지금은 주식 살 때'라는 발언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시각 24일 열린 교민간담회에 참석, "지금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라며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한 1년 내에 부자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렇다고 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청와대>

  이 내용은 당장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에게서 회자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티즌들은 "얼마 전에는 내년에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왜 주식 사면 1년 안에 부자된다고 이야기하느냐"라며 이 대통령이 경솔하게 말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이날 같은 자리에서 "지금은 한국이 아무리 잘해도 물건을 내다 팔 수 없다. 그래서 내년 되면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함께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하느냐?"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이 "펀드에 가입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지난 23일 청와대 관계자가 "부작용이 생길지도 모른다"라고 말해 이 대통령의 펀드 가입이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커지자 더욱 차가운 눈길을 보내고 있다. 24일 한 언론사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대통령이 펀드에 가입할 경우 특정 상품 선전으로 이용돼 다른 금융상품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보류됐다"면서 "경제비서관실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 대통령 펀드 가입 상황을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저 말에 빚내서 주식 하다가 잘못되는 상황이 발생될 까 두렵다" "대통령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다" "사고 싶어도 돈이 없다"라며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질타했다. 한 네티즌은 "선거 공약으로 자신이 당선되면 그해 주가 3000 간다고 했고, 임기내 5000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지금은 어떤가"라며 지적했고 다른 네티즌은 "주식보다는 서민경제부터 살려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이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국민은 증권 브로커같은 대통령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여당은 혹세무민하지 마라"고 지적했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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