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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100일]정치학회 회원,93.7% “李대통령 국정수행 잘못”

입력 : 2008-06-02 15:34:15 수정 : 2008-06-02 15: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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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靑참모 무능' 국정난맥 원인
'민의 수렴통한 정책추진' 우선과제로 꼽아
전문가들은 10명 중 9명꼴로 3일 취임 100일을 맞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이명박 정부 초기 국정난맥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 대통령의 독주’를 꼽았으며, 인적쇄신을 포함한 대대적인 국정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계일보가 지난달 28∼31일 한국정치학회 회원 32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8.7%(22명)로 가장 많았으며, ‘별로 잘하지 못하고 있다’(25%·8명)가 뒤를 이었다. 전체의 93.7%가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분야별 최대 문제점으로는 정치·행정에서는 ‘특정 인맥에 치중한 인사정책’(53.0%·17명)이, 경제에서는 ‘친기업 위주의 편향적 정책노선’(37.5%·12명), 사회에서는 ‘한반도대운하 등 무리한 사업 추진’(56.2%·18명)이 꼽혔다.

국정난맥상 원인으로는 65.6%(21명)가 ‘이 대통령의 독주’를 들었으며, ‘청와대 참모들의 무능과 도덕성’이라는 응답은 31.3%(10명)였다.

대대적인 국정쇄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87.5%(28명)였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5%(4명)에 불과했다.

이 대통령이 향후 국정운영에서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우선 과제로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 수립과 추진’이라는 응답이 50%(1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대적 국정쇄신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37.5%·12명),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관계개선을 통한 당내 안정’(12.5%·4명)이 뒤를 이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협상은 별개’라는 정부와 여당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65.7%·21명)이 ‘공감한다’는 응답(34.3%·11명)보다 많았다.

정치부 여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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