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 돌려준지 얼마나 됐다고…” 비난 여론
![]() |
| ◇청와대가 노무현 정부에서 민간에 개방한 청남대를 대통령 별장으로 다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이 청남대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
청와대가 청남대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방미 때 캠프 데이비드, 블레어 하우스에서 숙박한 뒤 격조 있는 외교 공간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우리도 외교를 하려면 정성을 많이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인에게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 현 정국이 청남대 활용 방안을 검토할 만큼 한가로운 정국이 아닌 탓에 야권을 비롯한 여론의 비판이 거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류 실장 일행이 청남대를 찾은 지난 3일은 한미 소고기 재협상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 때였다.
청남대를 대통령 별장으로 복원하면 참여정부 시절 국민에게 개방했던 곳을 다시 닫아야 하는 데 따른 눈총이 따가울 수 있고, 여론 수렴 없이 검토부터 착수한 것 역시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인사는 “청남대의 대통령 별장 복원은 이를 일반에 개방한 취지를 잘 헤아려 신중하게 처리하기 바란다”며 “국민의 품에 있었던 만큼 되돌리려면 반드시 국민 의사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별장 복원이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청남대) 현지에서는 연간 10억원씩 적자가 나니까 이 대통령이 자주 이용하면 도움이 되겠다 하는 건의도 있었다고 한다. 청남대가 어떻게 돼 있고, 만약 (사용)하면 경호는 어떻게 될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려고 둘러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남대를 관리하는 충북 역시 그동안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도 차원의 노력에 한계가 있었던 만큼 전·현직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일정 기간을 생활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총리 공관, 헌법재판소장 관저, 남북대화사무국 중 하나에 국빈 영빈관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지만 유지, 관리 비용에 예산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빈 방한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중국 댜오위타이, 일본 영빈관처럼 청와대와 가까운 곳에 영빈관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총리 공관 리모델링 등이 지난 정권에서도 검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와대 영빈관에는 숙박시설이 없다.
청주=김을지,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월드컵 흥행 ‘빨간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37.jpg
)
![[조남규칼럼] “정치는 국민보다 半步만 앞서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22.jpg
)
![[기자가만난세상] ‘재선거’와 ‘부정선거’는 다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12.jpg
)
![[김태웅의역사산책] 소설가 한용운을 아십니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797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