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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과반의석 확보…최대 180석 전망

입력 : 2008-03-10 14:39:57 수정 : 2008-03-10 14: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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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가 10인 인터뷰, 새정부 인사파동등 영향

공천결과 변수 민주 70∼100, 자유선진 20석 안팎 관측
투표 꼭 하세요 9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8대 총선을 알리는 래핑광고물이 설치되고 있다. ‘래핑(wrapping) 광고’란 벽, 기둥 등에 광고물을 덧씌우는 기법의 광고를 말한다. 이종덕 기자
18대 총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다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선 직후 한나라당 압승이 점쳐졌던 수도권 지역의 여론이 출렁이면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수도권 경합 지역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이 이번 총선의 향방을 가를 주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일보가 9일 여론조사 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전체 의석(299석) 중 150∼180석의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도권의 접전지역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수도권 변수론은 영·호남의 지역주의 투표행태가 지속되고 충청권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의 3파전이 예상되는 총선 지형도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한나라당이 개헌 가능 의석(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200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인터뷰에 응한 여론조사 전문가 전원이 “200석 이상은 힘들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기류 변화의 이유로 이들은 새 정부 내각 인선 파동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민주당의 공천 흥행, 한나라당 내 계파 갈등 요인 등을 들었다.

김능구 e윈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이 호남권에서 하나로 통합됐고, 민주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의 ‘공천 쿠데타’에 힘입어 수도권이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대표는 “대선과 달리 총선에선 ‘이명박 마케팅’이 통하지 않는다”며 “민주당 현역이 있는 지역에선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이 나서도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강대 이현우 교수는 “이번 총선에선 이명박 정부를 평가할 것”이라며 “민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 역시 공천 결과가 중요 변수이며, 한나라당이 계파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인사파동과 맞물려 ‘악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예상 의석은 ‘70∼100석’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20% 안팎에 머문 당 지지율 제고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봤다. 정치컨설팅 업체인 민기획의 박성민 대표,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총선 후보등록일인 3월 25일 시점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25% 수준이면 승부는 예측불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의석(2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분열된 채 총선에 나선 진보정당들은 ‘원내 진출 불투명’에서 ‘5석 미만 확보’까지 편차가 컸다.

조남규 기자

coolman@segye.com


향후 총선일정

▲3월 15일 한나라당·통합민주당 공천 완료(예상)

▲3월 21∼25일 선거인명부, 부재자신고인명부 작성

▲3월 25∼26일 후보자 등록 신청

▲3월 29일 선전벽보 및 부재자용 선거공보 제출

▲3월 31일 부재자 투표용지 발송

▲4월 1일 세대용 선거공보 제출

▲4월 2일 선거인명부 확정

▲4월 3∼4일 부재자 투표소 투표

▲4월 4일 투표안내문 발송

▲4월 9일 투표(오전 6시∼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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