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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페이지]낙농가들 우유 버리기 시위 청소년에 악영향 우려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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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들이 노력하고 고생하는 것에 비해 원유가격이 턱없이 낮아 현실화를 요구하는 농민의 데모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있었다. 국민 먹을거리 중 가장 완벽하다고 하는 우유를 생산하는 농가라는 자부심을 가진 분들의 분노 섞인 시위 현장을 TV를 통해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고향에서 농사 짓는 부모님이 계신 나도 농가의 안타까운 심정을 십분 이해하며 하루빨리 좋은 대안이 모아져 안심하고 원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시위현장에서 있었던 퍼포먼스 중 원유를 길바닥에 콸콸 쏟아버리고 몸에 끼얹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는데 그런 것은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밤을 낮 삼아 일해서 생산한 소중한 원유 아닌가. 우리 낙농가들이 신명을 다해 일궈낸 농산물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그것을 보는 소비자들도 우리 축산인들이 제공하는 우유를 소중하게 여기며 그 진정한 가치를 곰곰이 새겨볼 것이다. 그런데 우리 소비자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우유를 단지 데모를 한다는 목적만으로 온몸에 끼얹고 부어버리면 나중에 그 우유를 누가 선뜻 마시려고 하겠는가.

요즘 데모할 때 상여를 메고 가상 장례식을 치르는 퍼포먼스도 적잖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장면은 그 정당성 여부를 떠나 시위의 의미를 작지 않게 훼손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낙농가의 소중한 우유가 버려지는 장면을 어린 청소년들이 본다면 “학교에서 먹는 우유가 저렇게 하찮은 거구나” 하고 생각해 더 나쁜 영향을 줄 듯하다.

이은숙·경기 안산시 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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