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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여! 이제 신발을 조심하라!

입력 : 2009-02-03 19:16:42 수정 : 2009-02-03 19: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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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에 이어 원자바오 총리도 신발투척 당해
한 보안요원이 원자바오 총리에게 던져진 신발을 줍고 있다.

정치인들을 향한 신발 투척이 유행?

지난해 12월 이라크 방문 중 ‘신발 투척’을 당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번에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신발 굴욕’을 당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영국방문 중 2일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갑작스런 ‘신발 투척’을 당했다. 청중성 뒤편에서 날아온 신발은 원 총리 전방  1m 지점 단상 위에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서양인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원 총리에게 신발을 던지며 “이것은 수치”라고 외쳤고 이후 그는 대학 보안 요원들에게 이끌려 강당 밖으로 끌려나갔다. 그는 끌려나가는 와중에도 호루라기를 불며 “여러분은 어떻게 독재자가 하는 거짓말을 듣고 앉아있을 수 있냐” “어떻게 대학이 독재자와 부화뇌동해 갈보노릇을할 수 있는가”라고 외치며 거칠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총리는 ‘신발 투척’ 이후 수 분간 머뭇거렸지만 차분하게 연설을 이어나갔다. 원 총리는 “이런 비열한 행동으로는 중국과 영국 간 우정의 길에 장애가  되지 못한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유학생이 대부분인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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