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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탈레반운동(TTP)을 이끌며 지난해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바이툴라 메수드(35)가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간 '더 뉴스'는 메수드가 한동안 당뇨로 투병해왔으며 몇 주 전 고비를 넘겼지만, 사흘 전부터 다시 상태가 악화해 이날 새벽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뉴스전문 채널 '돈 뉴스(DAWN NEWS)'도 정부 소식통을 통해 메수드의 사망이 소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현지 정계와 보안군 소식통들은 메수드가 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다만 자체적으로 메수드의 사망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탈레반은 메수드 사망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하고 있다.

물리교사 출신으로 알-카에다와 연계된 파키스탄 탈레반 조직을 이끌어 온 메수드는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부토 전 총리의 암살 테러의 배후로 지목됐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지난해 12월 부토 암살사건 발생 직후 배후에 알-카에다와 탈레반이 있다면서 메수드와 또 다른 무장단체 지도자 샤히브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메수드가 이끄는 탈레반측은 부토 암살 배후설을 공식 부인했었다.

한편, 일간 '더 뉴스'는 최근 파키스탄 탈레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메수드의 병세가 위중해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당시 "이번에도 그는 혼수상태에 빠진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뇨 수치가 높아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마비된 상태라서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전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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