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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의 솔직한 고백에 오사카 난바하치 작렬

입력 : 2007-12-23 14:32:49 수정 : 2007-12-23 1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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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의 야누스 듀오 노라조가 22일 일본의 오사카에 위치한 공연장 난바하치를 점령했다.

 그룹 노라조의 매끄러운 매력남 이혁과 언어의 마술사 조빈은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이번 공연에서 폭발적인 무대매너를 자랑, 일본 팬들을 또 하나의 한류 속으로 끌어들였다.

 1800석을 가득 메운 일본 팬들은 형광봉을 손에 들고 노라조의 노래와 춤, 그들의 숨결과 시선까지 모든 것 하나하나에 빠져들었다. 안내방송으로 시작한 이번 콘서트는 “오사카를 접수하러 왔다”는 발칙한 멘트와 함께 2시간 30분동안 시간의 길이를 초월한 여행을 선물했다.

 하늘에서 삼각김밥이 내려오는 등 유쾌한 이벤트가 가득한 이번 공연에서 팬들은 쉴새 없이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크리스마스를 맞은 팬들과의 적극적인 교감. 공연전에 미리 준비한 설문지로 팬들의 궁금증을 물어본 노라조는 이날 팬들의 질문에 진실만을 대답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혁은 이날 자신의 최근 키스 사연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혁은 일본 팬들의 자신의 첫 키스를 공개하라는 질문에 “아주 먼 옛일이라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을 했지만, 이내 팬들의 야유소리에 굴복한 듯 “6개월 전 한강다리 옆 가로등에서 여자친구와 첫 키스를 했다”며 “한강 가로등 캄캄한데 있어서 키스하기엔 아주 안성맞춤이었다”고 비밀을 실토했다.

 또 다른 멤버 조빈은 일본여자와의 결혼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조빈은 “최근에 조금씩 일본에서 체류기간을 늘리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일본 분과 결혼도 하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걱정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공연은 노라조의 노래 이외에도 자신들의 과거를 뮤지컬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2000년 자신의 음악밴드를 결성하기까지 자신의 사연을 응용한 무대는 노라조 특유의 유머와 위트가 어우려져 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심어주었다.

 또한 마지막 앵콜무대에서는 팬들과 무대에서 어울려 기차놀이를 하는 등 격의 없는 진행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노라조는 이번 일본 공연이후 내년 2월 13일부터 서울 대학로의 S·H공연장에서 10일간의 열정적인 콘서트로 한국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오사카(일본)=황인성 문화프런티어 enter@sportsworldi.com
사진제공
=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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