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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大 친환경차’ 육성·보급 적극 나선다

입력 : 2010-03-31 01:15:38 수정 : 2010-03-31 0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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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업계, 개발·보급 전력투구
연비 높고 배출가스 적어 선택 아닌 필수로
부품산업 육성·상용화 등 시장 활성화 박차
정부가 2015년까지 그린카(Green Car)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클린디젤차 등 친환경차 3총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린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연비는 높고, 배출가스 발생량은 적은 자동차를 뜻한다. 세계가 지구온난화 방지 등을 이유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에 그린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과목이 된 지 오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전기차는 최근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핵심 테마주로 부상할 정도로 열풍이 거세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잇따르고 이에 맞춰 저속전기차 생산 업체들이 활발한 마케팅을 벌인 결과다.

지식경제부는 작년 10월 전기차 관련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인프라를 구축해 2011년부터 전기차 양산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전기자동차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2020년에는 국내 소형차의 10% 이상을 전기차로 보급하겠다는 야심 찬 내용이 담겼다. 지난 25일에는 산·학·연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한 ‘제1차 그린카 전략포럼’도 지경부 주최로 열렸다.

전기차의 일반도로 주행(시속 60㎞ 이하)을 허용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도 30일부터 시행됐고, 서울시의 준비가 마무리되는 내달 중순쯤이면 저속전기차를 시내에서 볼 수 있다.

전기차보다 한발 앞서 국내 그린카 시장을 달군 하이브리드차도 전열을 정비 중이다.

하이브리드차는 가솔린 엔진을 주동력으로 운행하다 저속주행이나 출발 시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자동차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11월 친환경 브랜드 ‘블루 드라이브’를 발표한 후 작년 7월 첫 양산형 그린카인 LPi 하이브리드 아반떼와 포르테 두 모델을 출시하며 그린카 시장을 본격 공략했다. 하지만 초기 구입가격이 높은 데다 가솔린보다는 다소 불편한 LPG 연료를 사용한 점 등이 악재로 작용해 흥행에 실패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투입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그동안 소외됐던 클린디젤차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클린디젤차는 디젤차의 엔진을 개선해 연비와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자동차다. 국내에서는 낯설지만 세계 친환경 차량 시장은 현재 크게 하이브리드 시장과 클린디젤 시장으로 양분돼 있다. 미국과 일본 시장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유럽은 클린디젤 차량이 주종을 이룬다.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도요타나 혼다 등의 일본계 자동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집중하는 데 비해 폴크스바겐, BMW, 아우디, 볼보, 푸조 등의 유럽 자동차업계는 클린디젤에 집중하고 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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