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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금융시장 공황상태 10월이 고비"

입력 : 2008-10-24 20:05:27 수정 : 2008-10-24 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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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엔 주식·외환시장 진정…경상수지 흑자전환 외국인 이탈 주춤해질 것" ‘10월이 고비다!’

연일 계속되는 주가 폭락과 환율 폭등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졌지만, 전문가들은 다음달부터 이런 혼란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물경기 침체는 지금부터가 시작이겠으나, 외국인 이탈로 빚어진 증시의 심리적 불안 상태가 상당 부분 진정될 것이 때문이다.

이들은 경상수지에 주목한다. 그동안 경상수지 적자로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이탈이 심화됐고, 결국 주가 폭락과 환율 폭등을 가져왔다는 분석에서다.그런데 그간 적자를 보였던 경상수지가 여행수지 흑자 등을 배경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이 분명해 늦어도 내달이면 지금과 같은 공황 상태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주춤해지고 주식·외환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헤지펀드가 주로 10월 말에 결산하는 것도 11월 안정설에 힘을 더하는 부분이다. 국내 주식시장 폭락에 큰 몫을 해온 헤지펀드 대부분이 10월 결산법인이어서 11월이 되기 전에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자산매각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는 것과 더불어 헤지펀드의 투매가 진정되면서 내달에는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또 이달 들어 심화되는 국내 펀드자금 이탈도 일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자산운용사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비상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에서 대량 환매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은 한층 줄어들었다. 증시 관계자들은 “현금성이 뛰어난 주식형펀드에서 대량 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이면 지금과 같은 불안 상황은 일단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않다는 점이 확인되지 않는 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될 소지도 없지 않다.

임정빈 기자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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