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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한국위원회, ‘강아지똥’ 다국어판 출간

입력 : 2010-07-06 15:05:53 수정 : 2010-07-06 15: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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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재능기부…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무료 배포
◇베트남어판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는 KB국민은행의 지원으로 ‘강아지똥’(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길벗어린이) 다국어판을 펴냈다.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3개국어로 발간된 ‘강아지똥’에는 한글 원문과 영어 번역이 함께 담겨 있다.

 ‘강아지똥’ 다국어판 번역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맡았다. ‘강아지똥’ 다국어판은 국내 어린이 도서관 등 구립 이상의 국공립 도서관에 우선 배포되며, 다문화가족들은 유니세프 이메일( edev@unicef.or.kr)로 개별 신청할 수 있다.

◇캄보디아어판
 ‘강아지똥’은 유니세프와 KB국민은행이 추진하는 ‘지구촌 그림책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 국제결혼 가정이나 외국인 근로자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을 돕고,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하기 위해 2008년 ‘넉점반’(윤석중 시, 이영정 그림, 창비)으로 시작된 ‘지구촌 그림책 프로젝트’는 다문화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와 교사 및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오는 10월 한글날을 즈음하여 다문화가정 어린이는 부모의 모국어로, 부모는 한글로 각각 ‘강아지똥’을 낭송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중국어판
 1969년 처음 발표된 ‘강아지똥’은 40년이 넘도록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강아지똥이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피워내는 이야기는 자칫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거듭 확인토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권정생은 1937년 일본 도쿄의 빈민가에서 가난한 노무자의 아들로 태어나 2007년 영면할 때까지 ‘강아지똥’을 비롯, ‘몽실언니’ ‘사과나무밭 달님’ ‘한티재 하늘’ 등 아름답고 감동적인 동화와 시들을 발표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세계교육부 (02)735-2298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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