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남대에 따르면 국가표준영정으로 지정된 윤 교수의 논개 영정 얼굴은 신안 주씨(新安 朱氏) 용모의 유전인자를 토대로 제작됐다.
윤 교수는 논개의 얼굴 특징을 찾아내기 위해 얼굴연구소에 의뢰하여 논개의 생장지역인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의 신안 주씨 여성을 촬영한 뒤 150여 군데의 얼굴을 계측 분석해 실제 모습에 가깝게 복원했다.
영정의 논개는 ‘넓고 네모 반듯한 이마에 초승달 같은 눈썹’의 ‘진수아미’ 미용법을 하고 있다. 윤 교수는 고구려 벽화의 여인상과 가락국기 김수로왕의 황후 허황옥, 조선 전기 하연부인상, 운낭자상 등 조선 여인들의 얼굴도 진수아미 미용을 한 경우가 많아 이 미용법을 따랐다.
경남 진주시와 전북 장수군은 2006년 1월 논개 표준영정 제작 작가를 전국에 현상 공모하고 같은 해 7월 윤 교수를 작가로 선정했다.
윤 교수는 이후 논개 영정을 제작해 문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심의를 7차례 통과해 표준영정으로 지정받게 됐으며, 그 과정에서 수차례 얼굴 형태와 의상을 수정했고 가체머리 모양도 13차례나 보완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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