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배터리교환형 전기버스 달린다

전국 최초… 2013년부터 2대 운행

경북 포항에 내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배터리자동교환형 전기버스(사진)가 운행한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정부출연금 25억원, 시비 13억원 등 38억원을 들여 배터리 자동교환 시스템, 전기버스 2대 등을 갖추고 내년 2월부터 2개 노선에 전기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이 자동교환 시스템은 플러그인 형태의 충전 방식과는 달리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탑재해 운행하다가 방전되기 전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정차할 동안 충전된 다른 배터리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노인복지회관∼죽도시장∼시외버스터미널∼장성초등학교∼노인복지회관과 노인복지회관∼장량택지개발지구∼흥해∼노인복지회관을 왕복하는 2개 노선에서 전기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의 기술 지원을 받아 포항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게 된다.

배터리 자동교환형 전기버스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포항에 구축되는 시설로 노인복지회관에 설치되면 전기자동차 산업 부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역에 명물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기버스 운행으로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은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