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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 절약, 5년간 1천만원 모아 불우이웃에 기탁

입력 : 2011-09-05 16:05:50 수정 : 2011-09-05 16: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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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주민생활과, '추억의 양은 도시락 먹기'운동으로

주민생활지원과 각 계에서 모금한 점심값이 앙은도시락 속에 놓여있다
제주시 주민생활과가 매주 목요일 ‘추억의 양은도시락과 함께 행복나누기 운동’을 5년째 추진하면서 모은 점심 값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5일 제주시 주민생활과에 따르면 1970년대 말까지 양은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었던 추억을 되살려 2007년 3월부터 매주 목요일을 ‘추억의 양은도시락 먹는 날'로 정해 점심 값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정성 나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 탁자에 둘러 앉아 정겨운 담소를 나누면서 식사한 후 점심 값 5000원은 양은 도시락 모금함에 자발적으로 넣는다.

이렇게 모은 금액이 올 6월말까지 1000여 만원에 이른다. 이 모금액은 혼자 사는 노인가구,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지난달 29일에도 추석을 맞아 모금한 51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또한 ‘별늬봉사단’을 만들어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해 노인요양복지시설을 찾아 간식과 함께 발 맛사지, 노래 부르기, 환경정비 등 노력봉사활동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영순 복지기획담당은 “십시일반 모은 작은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면서 “추억의 양은도시락에 담긴 행복 나눔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임창준기자 cjuny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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