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회의원 1인당 인구수 타지역보다 많아” 충청권 선거구 증설 목청 높다

입력 : 2011-05-29 18:58:06 수정 : 2011-05-29 18:58: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내년 4·11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에서 다른 지역보다 인구 대비 국회의원 수가 적다는 불만과 함께 선거구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남 천안, 내년 7월 특별자치시로 출범하는 세종시 등 3개 지역이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증설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충청권(대전, 충남·북) 인구는 512만8706명에 국회의원은 24명인 반면 호남권(광주, 전남·북)은 인구 524만2084명에 31명, 영남권(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은 인구 1318만6340명에 국회의원이 68명이다. 선거구당 평균 인구를 비교할 때 충청은 21만3696명, 호남과 영남은 각각 16만9099명, 19만3818명이다. 선거구당 인구에서 충청은 호남에 비해서는 평균 4만명 이상, 영남에 비해서는 2만명 이상이 많아 평등한 주권행사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광역시를 기준으로 볼 때도 2010년 말 기준 인구 150만7751명인 대전은 6개 의석에 그쳤으나 145만8814명으로 대전보다 인구가 적은 광주는 8개 의석이 있다.인구 112만9038명으로 대전보다 인구가 38만명가량이나 적은 울산은 지역구가 6개나 돼 광역시를 기준으로도 상대적 불이익을 당한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의석수 지역편중 현상에 따라 충청지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과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구) 등이 광역시·도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의석수를 재조정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치권의 목소리와 함께 대전과 천안 시민사회와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선거구를 늘려 우리의 표 값을 제대로 행사하자”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천안에서는 천안시의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국회가 충청도민을 열등 국민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면 충청도의 선거구는 우선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시민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2명뿐인 천안은 4월 말 기준 인구 57만5374명으로 이 중 서북구 인구는 32만721명에 달해 선거구 인구 상한선인 31만5000명을 초과해 분할 요건을 갖췄다.

천안=김정모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