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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이색박물관에 관람객 줄 잇는다

입력 : 2010-11-07 21:18:06 수정 : 2010-11-07 21: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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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대자연사박물관 개관… 지질시대 변천 한눈에
석탄박물관도 체험학습으로 인기… “지역경제 활기”
폐광지역인 강원 태백시에 눈여겨볼 만한 박물관이 속속 건립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태백시에 따르면 최근 동점동에는 고생대 지질과 생물 등을 만날 수 있는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구문소의 옛 모습과 침식지형의 특징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춘천=박연직 기자
전시실은 지질시대의 변천에 따라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멸종까지의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1층 고생대 전시관은 삼엽충 등이 전시돼 있으며 선캄브리아기부터 고생대 중기까지의 환경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물이 설치됐다.

2층 전시관은 후기 고생대 환경복원과 중·신생대의 주요 동식물 등을 영상 및 디오라마로 연출했다. 지하공간은 어린이 및 관람객들이 화석발굴과 지질탐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곳은 개관 후 현재까지 50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백시는 박물관을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에 협조공문을 보내기로 했으며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1997년 5월 태백시 소도동에 문을 연 석탄박물관도 꾸준히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에서는 1960, 70년대 국가기간산업의 원동력이었던 석탄산업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다. ‘석탄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라는 주제로 잊혀져가는 석탄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전시물이 가득 차 있어 체험학습을 위해서는 제격이다.

국내 최대 탄전지역에 설치된 이 박물관에서는 석탄발견 이야기가 영상으로 만들어져 상영되고 있으며 석탄 개발의 역사와 국내 주요 탄전의 분포도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석탄박물관에는 개관 이후 현재까지 모두 465만여명이 다녀갔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석탄산업과 관련된 특화된 박물관과 고생대 전문박물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지역 특성을 살린 박물관을 통해 고원관광지로 거듭나는 태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박연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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