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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엔 지금 ‘친환경 쇳물’이 흐른다

입력 : 2009-10-28 21:10:38 수정 : 2009-10-28 21: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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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파이넥스 공법으로 대기오염 줄여
탄소배출 차단 수소이용 제철법 개발 착수
신성장동력으로 ‘그린에너지’ 사업도 강화
포스코가 에너지 절감형 생산체제 확립과 친환경 녹색경영을 통해 초일류 철강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파이넥스(FINEX)공법 개발로 고로(용광로)에서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많은 오염물질을 최소화해 녹색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 남구 괴동 포스코에서 가동 중인 파이넥스 공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15년의 연구개발 끝에 파이넥스공법을 개발했으며, 관련 공장도 2007년 5월30일 완공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최고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포스코는 100년 역사의 고로공법을 대체한 최첨단 제철 공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2007년 파이넥스 공장 준공 후 연간 210만t(1공장 60만t· 2공장 150만t)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로(용광로)에서 철을 생산하려면 철광석과 유연탄의 원료 가공 공장을 따로 둬야 하기 때문에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그러나 파이넥스공법은 철광석과 일반탄의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투입해 오염물질 발생이 대폭 줄어든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장을 30개월 동안 가동한 결과 친환경은 물론 경제성이 탁월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포스코가 파이넥스 공장 가동 이후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한 결과 대표적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고로에 비해 각각 19%와 10%에 불과했다. 먼지도 고로의 절반인 52%로 나타났다.

파이넥스공법은 투자비와 쇳물제조 원가, 에너지 효율에서도 고로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고로 공장에서 쇳물 1t 생산시 필요한 석탄은 750㎏인 반면 파이넥스는 710㎏으로 40㎏이 적게 든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장 준공과 함께 탄소 배출량을 가장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소환원 신 제철공법’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공법은 철을 생산할 때 일산화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부수물로 이산화탄소가 생기는 대신 수소와 산소가 결합돼 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포스코는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그린 에너지’에서 찾고 있다. 포스코의 출자사인 포스코파워가 진행 중인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이 대표적인 그린 에너지다. 연료전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8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8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파워는 지난해 9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일대 영일만항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친환경 설비를 갖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시 수어댐에서 공급받는 하루 17만t의 용수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설비를 갖췄다. 이 발전소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CDM사업 승인을 받아 향후 10년간 2만6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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