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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盧 前대통령 경호책임자 소환

관련이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입력 : 2009-06-01 10:48:06 수정 : 2009-06-01 10: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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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시점·내용 등 집중조사… 경호관 3명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경위를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은 31일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경호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A경호부장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 경호부장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의 투신 사실을 언제 보고받았는지, 보고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경호했던 이모 경호관을 제외한 신모, 이모, 최모 경호관을 전날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서거 당일 행해졌던 경호와 수색, 병원 이송 과정 등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했다.

경찰은 신 경호관과 이 경호관을 상대로 당시 노 전 대통령 수행 경호관에게서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휴대전화 연락을 받고 수색에 나선 정확한 시간과 수색 경로, 노 전 대통령의 병원 이송을 위해 경호 차량을 대기시킨 과정과 차량운전 시간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경호관들이 주고 받았던 6차례의 휴대전화·무전기 통화 내역, 사저 주변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화면 등을 이들의 진술과 대조하며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CCTV 화면에는 경호차량이 서거 당일 오전 6시56분에 사저를 나가 부엉이바위 쪽으로 갔다가 3분 뒤에 마을 앞 큰 길로 나오는 모습과 신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 경호관의 연락을 받고 망원경으로 봉화산을 살피고 언덕 쪽으로 올라가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출발 전 행적에 관한 질의서를 유족 측에 보냈으며, 답변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은 1일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현장감식을 한다. 현장감식은 과학수사계 직원들이 부엉이바위 정상에서 노 전 대통령이 추락한 지점까지 래펠을 타고 내려와 현장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감식과 모발과 혈흔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감식이 병행된다.

경찰은 이번 현장감식을 통해 부엉이바위 중턱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모발이 추가로 발견되면 구체적인 추락 경위가 입증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해=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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