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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낙하분수'로 장식한다…3∼6시간 '물쇼'

입력 : 2008-04-30 09:05:01 수정 : 2008-04-30 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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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개 노즐 설치 9월부터 3∼6시간 '물쇼'

잠수교 2개 차로 줄여 보행·자전거도로로
서울 반포대교 위에서 20여m 아래 한강으로 물이 떨어지도록 설치되는 ‘낙하분수(조감도)’가 오는 9월부터 가동된다.

또 10월까지 반포대교 밑 잠수교의 절반이 보행자 다리로 바뀌고, 인근 반포지구 한강공원에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는 등 반포대교 일대가 서울의 관광명소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라 내년 4월까지 539억원을 들여 이 같은 내용의 ‘반포권역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이날 ‘반포대교 분수 설치공사’에 들어가 9월 초 완공할 계획이다.

이 분수는 반포대교 전 구간 가운데 한강 위 570m 구간의 양측 상판 밑에 190개씩 ‘노즐’을 설치하고 한강물을 끌어올려 분당 60여t씩 한강으로 내뿜게 된다.

이 분수는 특히 ‘무빙 노즐’과 시간·수압 조절장치 등이 설치돼 다양한 형태를 연출할 수 있다.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하는 경관 조명과 최첨단 음향효과 설비도 갖추게 된다. 시는 ‘반포분수’ 완공 이후 매년 4∼10월 하루 3∼6시간씩 가동할 계획이다.

또 10월까지 잠수교 4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로 바꾸고, 나머지 2개 차로는 ‘S’형 도로로 변경해 차량 속도를 현재 시속 60㎞에서 40㎞ 이하로 제한한다.

시는 향후 교통영향 검증 등을 통해 나머지 2개 차로마저 없애고 잠수교 전체를 보행 전용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반포대교 남단 반포지구 한강공원의 경우 ‘반포만경(盤浦萬景)’, 즉 한강의 만가지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여가 및 복합문화 공간으로 꾸민다.

잠수교 남단 둔치에 반포분수와 한강 경관은 물론 서울타워 등의 남산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조형 언덕’과 야외무대 등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반포지구 한강공원에는 달 모양을 형상화한 4만㎡ 규모의 ‘달빛광장’과 한강의 ‘인라인 허브’ 역할을 할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들어선다. 기존의 자전거도로와 리버워크 산책로, 피크닉장, 놀이터, 주차장 등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잠수교 북단 둔치에는 강남·북 시민과 외국 관광객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글로벌 광장’을 조성하고, 생태관찰원과 생태관찰데크 등 한강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쉼터와 각종 공연을 위한 야외무대 등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강공원은 국제적 경관을 가진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한강에서만 2박3일을 즐기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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