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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컴백…"개막만 기다린다"

입력 : 2008-01-30 09:53:49 수정 : 2008-01-30 09: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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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이승호
2008시즌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인 프로야구 각 구단에는 누구보다 애타게 개막을 기다리는 선수들이 있다. 부상이나 병역 등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올 시즌 복귀하는 선수들이다. 실력을 뽐내고 싶어 본인은 몸이 달았다. 소속팀도 기대 수위를 한참 올렸다.

삼성 에이스 배영수의 컴백은 다른 팀에게도 관심사다. 배영수의 부활 여부에 따라 ‘투수 왕국’ 삼성 마운드가 한층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지난해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배영수는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던 팀이 지난해 4위로 주저앉을 때 깊은 한숨을 쉬었던 터라 마음이 급하다.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은 선동열 감독의 기대도 크다. 괌에서 몸만들기에 한창인 배영수의 컨디션도 상당히 좋은 편. 문제는 있다.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선수는 불시의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배영수는 통증과 친해져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다음달 공익 근무를 마치는 이재우와 이재영은 두산 계투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우는 2005년 28홀드로 부문 1위에 오른 경력의 소유자다. 싱커를 주무기로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침착한 스타일이지만 구속 또한 150㎞에 육박한다. 반면 이재영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게 특징. 배짱이 좋고 승부욕도 강해 정면승부를 즐기는 편이다. 2004년 홀드부문 6위(14홀드)였다. 둘 다 2년 동안 어깨를 얼마나 싱싱하게 유지했는지가 관건이다.

지난해 우승팀 SK에는 2000년에 신인왕을 먹은 이승호가 있다. 데뷔와 함께 10승을 거뒀고 2004년 15승을 올리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SK 창단 초기 팀내에서 ‘거물’로 통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을 당한 후 2005년을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온 이승호는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 후보로 거론하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꿈이 큰 롯데는 지난해 말 전역한 조성환의 합류가 반갑다. 조성환은 타격이 정교하고 수비도 좋아 내야진의 운용에도 도움이 된다. 리더십과 파이팅이 강해 팀분위기를 띄우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말미에 복귀전을 치른 ‘파워히터’ 서정호도 중심타자감으로 거론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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