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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스토리] 치매환자·보호자에겐 스마트폰이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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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13 09:42:19 수정 : 2013-07-13 09: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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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깔면 치매정보·자가진단 도와
위치추적 가능해 실종 걱정 덜어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디지털 치매’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환자를 돕는 ‘효자’ 노릇을 하기도 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인 ‘치매예방교실’은 뇌 훈련을 통해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북 치매관리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앱은 기억력, 지각력, 판단 및 수행능력, 언어능력 등 치매 영역별 예방 게임을 제공한다.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 자가진단 기능도 갖추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배포한 스마트폰 앱 ‘치매 체크’를 이용해서도 치매 검사를 할 수 있다.

스스로 검사하기, 보호자 검사해드리기, 중앙치매센터 파트너가 검사해드리기 등 3가지 방법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도 지난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 앱을 내놨다. 치매 자가 진단 기능과 치매 증상 및 예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스도쿠나 퍼즐 맞추기 등의 게임도 뇌 활동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위치 추적 기술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된다. 치매 환자를 둔 가족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 중 하나는 환자의 실종이다. 경찰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환자 실종 건수는 7650건으로 4년 전 4246건보다 80%나 늘었다.

치매 환자는 느닷없이 사라지는 데다 집 주소를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때 치매 환자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면 경찰의 도움을 받아 환자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치매 어르신 위치확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족들이 GPS가 부착된 위치추적 단말기를 지닌 치매 노인의 현재 위치와 과거 이동경로를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 문자메시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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