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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생존할 수 있는 좌석은 따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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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7-09 20:51:32 수정 : 2013-07-09 20: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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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뒤·통로쪽 생존확률 높아
전문가 "절대 안전한 좌석은 없어"
‘비행기에서 가장 안전한 자리는 비상구에서 가까운 곳?’

미국 ABC방송은 7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는 최악의 참사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비행기 탑승 요령을 소개했다.

영국 그리니치대학 화재안전공학그룹을 이끄는 에드 게일리어 교수는 “비행기 화재 사고가 났을 때 비상구에서 평균 5줄 이내 좌석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일어난 100건 이상의 항공기 사고를 조사하고 사고 생존자를 인터뷰해 분석한 결과다. 또 뒤쪽과 통로 쪽 좌석 승객의 생존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디스커버리TV가 모의 비행기 충돌 실험을 했을 때도 앞쪽 1∼7열 승객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비상구에서 가까운 승객이 빨리 빠져나갈 수 있어서 유리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안전한 자리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설명이다. CNN방송은 통계적으로 비상구와 통로 쪽, 뒤쪽 좌석의 생존율이 높은 것은 맞지만 사고가 나면 비상구가 열리지 않을 수 있고, 통로 쪽 좌석은 선반의 짐이 떨어질 수 있는 등 다른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패닉(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따르면 1983∼2000년 미국에서 발생한 비행기 사고에서 승객의 95%가 살아남았을 정도로 비행기 사고 생존율은 높다. 게일리어 교수는 사고 때 몸을 숙여 충격방지 자세를 취할 것을 권고하며 “사고 때 당신이 무엇을 할지 아는 것이 살아날 확률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ABC방송 사장이자 ‘생존자 클럽’의 저자 벤 셔우드는 이륙 후 3분, 착륙 전 8분 사이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말했다. 그는 “11분 동안 비행기 사고의 80%가 일어난다”며 “잡지를 집어들거나 신발을 벗기 전에 11분 동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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