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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이 걷는 女 성폭행당해” VS “근거 없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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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6-13 17:22:03 수정 : 2013-06-13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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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퍼지고 있는 ‘성범죄 표적’ 괴담은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문화일보는 한 연구소의 범죄심리학 관련 검사 결과가 SNS상에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성폭행범을 대상으로 ‘가장 성폭행하기 쉬운 대상’을 설문조사했고 그 결과 ‘힘없이 걷는 여성’이 공통적 범행 대상에 선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범죄 전문가들과 경찰은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대학교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는 “성폭행당하기 쉬운 여성을 고르는 조사 자체가 성폭행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실제로 이런 연구가 진행됐다면 학계가 발칵 뒤집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관계자도 “출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성폭행범 등의 범죄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려면 검찰 등의 기관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누군가 가십성으로 꾸민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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