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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자 연구윤리 의식 높아져

입력 : 2013-02-06 13:59:09 수정 : 2013-02-06 13: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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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참여자 총 1028명 중 58%가 최근 국내 학계의 연구윤리 의식이 개선된 것으로 생각

국내 연구자들의 연구윤리에 대한 의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포스텍(포항공대)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최근 연구개발인력교육원 연구윤리정보센터(CRE)와 공동으로 국내 연구자 1028명을 대상으로 연구윤리 의식 변화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5년 배아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이후 학계와 과학계를 중심으로 연구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듯 하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답변이 30%, 개선되지 않았다는 답변도 12%로 조사됐다.

본인의 연구윤리 의식에 대한 변화여부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가 14%, ‘어느정도 변화가 있었다’가 53%로 전체 67%가 변화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현재 국내 학계가 전반적으로 연구윤리를 매우 중요한 가치관으로 여긴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그렇다는 응답(매우 그렇다, 어느 정도 그렇다)이 42%로 나타났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별로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이 26%로 나타났다. 연구자 본인은 연구윤리를 매우 중요한 가치관으로 생각하느냐에 대해서는 참여자의 92% 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과학기술 관련 관료들이 연구윤리를 중요한 가치관으로 인식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가 30%에 그쳤고, ‘그렇지 않다’가 62%로 나타나 관료들의 윤리의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년 동안 연구윤리와 관련된 문제로 고민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2%로 나타났다. 고민의 원인으로는 저자권(논문 저자의 기여도) 41%, 연구 데이터 가공 20%, 연구노트 13% 순으로 나타나 저자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고민에 대해 실험실 구성원과 논의했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혼자 고민만 한 경우도 25%나 됐다. 그러나 59%가 현재까지도 고민이 진행 중이거나 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해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윤리 문제 발생 시 해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윤리에 대한 고민 해결을 위해서는 연구윤리 관련 교육 확대가 36%, 독립된상설 상담기구 마련이 26%로 나타났다. 연구윤리 관련 교육은 절반가량이 받지 못했다.

받고싶은 교육으로는 논문작성법(표절, 중복게재, 조작 등)이 4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식재산권 및 저작권 관련 32%, 조직 간의 갈등 30%이다.

이번 조사는 대학, 기업·벤처, 대학·일반병원,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실시됐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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