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공부가 술술] ‘NEAT’ 대비 어떻게

입력 : 2013-01-20 18:04:03 수정 : 2013-01-20 18:04: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특정주제 정해 매일 15∼20분간 글쓰기 연습을
교과서 짧은 담화·대화문 받아쓰고 말하기 중요
관심있는 블로그 찾아 영어 댓글 달기도 효과적
듣기·읽기는 물론 말하기·쓰기 수준을 평가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NEAT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대체 시점을 2018학년도로 건의한 게 알려지면서다. 박근혜 정부가 올해 안으로 NEAT의 수능 대체를 결정하면 중학교 2학년부터는 NEAT 2·3급과 수능의 나머지 영역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대입 전형을 치르게 된다.

NEAT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펴낸 ‘NEAT 이렇게 준비하세요-2급 학생용’을 토대로 출제 유형과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NEAT 2급 시험, 140분에 걸쳐 70문항 수행해야


NEAT는 듣기·읽기 수준을 상대평가하는 수능과 달리 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에 걸쳐 절대평가하는 시험이다. 1급은 ‘한국형 토익’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인용이고 2·3급은 학생용이다. 2급 시험은 실용영어 능력과 함께 학업에 필요한 기초적인 학술영어능력을, 3급은 일상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실용영어능력을 주로 측정한다. 올해부터 교육과정에 적용되는 영어과목군(영어 Ⅰ·Ⅱ, 영어회화, 영어 독해와 작문)이 2급과 연계되며 3급은 실용영어 과목군(실용영어 Ⅰ·Ⅱ, 실용영어회화, 실용 영어독해와작문)과 밀접하게 연계된다. 요약하면 NEAT 2급 수준은 수능 영어 B형, 3급은 영어 A형에 가깝다.

대입에서 영어 교과는 학생 수준을 변별하는 주요 수단이기에 NEAT가 수능을 대체하면 주요 대학들은 2급 성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2급 시험은 듣기·읽기 각 32문항(40분, 50분), 말하기 4문항(15분), 쓰기 2문항(35분) 등 70문항을 140분에 걸쳐 수행해야 한다. 듣기는 헤드셋을 통해 듣기 자료를 듣고 컴퓨터에 답안을 체크하며 읽기는 화면에 제시되는 글을 읽고 답을 선택하는 식으로 평가한다. 말하기는 헤드셋에 부착된 마이크에 직접 영어로 말을 하도록 돼 있으며 쓰기는 컴퓨터 자판으로 답안을 입력하면 된다.

NEAT 2급 듣기 문항은 크게 ▲적절한 응답 찾기(10∼15%) ▲주제, 제목, 요지, 목적, 의견 찾기(30∼35%) ▲내용 일치, 요청, 화자가 할 일 찾기(35∼40%) ▲위치, 도표 정보 찾기(15∼20%)로 구성된다. 읽기 문항은 ▲사실적 이해(30∼35%) ▲추론적 이해(50∼65%) ▲종합적 이해(10∼15%)이다. 말하기는 ▲연계질문에 답하기(4개 문항당 20초) ▲그림 묘사하기(1분) ▲발표하기(1분) ▲문제 해결하기(1분)로 구성된다. 쓰기는 ▲일상에 관한 글쓰기(70단어 내외, 15분) ▲자기의견 쓰기(100단어 내외, 20분)로 나눠 평가한다. NEAT의 4개 평가 영역 가운데 말하기, 쓰기는 특히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대입 시험에서 말하기·쓰기를 평가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의사소통능력 중심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 영역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실시된 NEAT 모의평가에서 한 수험생이 듣기 평가에 앞서 안내문을 듣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교과서를 중심으로 꾸준히 연습해야 좋은 결과


평가원은 수험생의 말하기 능력은 크게 과제 완성과 유창성, 언어사용, 구성력, 발음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제 완성은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 및 하위 문항을 수행한 정도와 주어진 주제에 적절한 내용을 제공하였는지를, 유창성은 말하는 속도의 적절성과 자연스러움 정도를 주로 살핀다. 구성은 논리적 연결성과 일관성, 발음은 학생 발음이 얼마나 원어민에 가까운지를 살피기보다는 얼마나 명확하고 알아듣기 쉬운지에 초점을 맞춘다.

평가원은 말하기 학습전략으로 매일 꾸준히 영어를 듣고 소리를 내는 연습을 제시했다. 교과서의 짧은 담화나 대화문을 1∼2개 정해 이를 들으면서 받아쓰기를 하거나 발음과 억양 등을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 듣는 게 좋다.

쓰기 2급은 과제완성, 내용, 구성, 언어사용이라는 네 가지 지표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과제완성은 주어진 과제에 대한 수행 정도를, 내용은 얼마나 충실하고 구체적인 세부 내용을 덧붙였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구성은 문장 간의 연결성 및 응집성, 글의 논리성과 조직성을 주로 살피며 언어사용은 다양한 문장 구조 및 적절한 어휘 사용 여부와 표현, 철자, 구두점을 올바르게 사용하는지를 평가한다.

쓰기는 매일 꾸준한 연습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일상에 관한 글쓰기’는 감동을 받은 영화에 대한 영어 감상문 쓰기,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의 외모와 성격을 묘사하는 글쓰기 등 특정 주제를 정해 15∼20분간 문항 유형에 맞는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자기 의견 쓰기’ 문항은 관심 있는 인터넷 블로그를 찾아 그 내용에 영어 댓글을 달거나 사회 현안에 간략한 찬반 입장을 정리해보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NEAT는 영어 교육과정에 근거해 개발된 시험”이라며 “교과서에 제시된 연습문제와 유사한 유형과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열심히 공부하면 모든 학생이 A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EBS에서는 NEAT 시험 대비 해설 방송을 진행 중”이라며 “관련 사이트와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혼자서도 시험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AT에 관한 자세한 수험 정보는 평가원의 포털사이트(www.neat.re.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