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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살인미수 20대男 "누구든 죽이고 싶다"

입력 : 2012-08-03 16:00:32 수정 : 2012-08-03 16: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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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와 여자문제로 괴로워하다 홧김에 40대 여성을 살해하려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노상에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여 지나가던 B(40·여)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전 자신이 일하고 있는 편의점 사장과 술을 마셨으며 집으로 돌아와 소주 반 병을 더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술에 취한 A씨는 술김에 자살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왔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A씨가 최근 1000만원이 조금 넘는 빚과 여자친구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다고 진술했다”며 “정신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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