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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원 토막사건' 늑장대응에 사과문 발표

입력 : 2012-04-06 18:16:44 수정 : 2012-04-06 1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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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의 납치 토막 살인사건에 대해 경찰의 늑장 대응이 논란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경찰 측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은 6일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의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국민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지 못한 데 대해 피해자와 유족, 국민들에게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장 지휘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관할서장과 형사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당시 상황을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수원 중부경찰서는 지난 1일 집으로 귀가하던 회사원 A(28·여성)씨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훼손한 혐의로 조선족 우 모(4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피의자 우씨는 길가에서 어깨가 부딪쳤다는 이유로 A씨를 납치해 성폭행한 후 둔기로 내리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사건 당일 112신고 센터에 전화를 걸어 “성폭행당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으나 연락이 끊겼다. 이에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가 발신된 기지국 반경 300~500m를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여 2일 오전 11시 50분께 우씨를 체포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씨의 엽기적인 범행에 대한 경악과 잔혹한 살인에 분노를 드러내는 한편 사건 녹취록에서 피해자가 신고 당시 범행 장소를 밝혔음에도 경찰이 늑장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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