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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초등생 상습 성폭행… 막장 일진 활개

입력 : 2012-03-22 19:25:14 수정 : 2012-03-22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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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금품 갈취도… 23명 적발
10대 1명 구속·2명 영장신청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일진회원 등 중고생 2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2일 초·중학교 후배 43명을 수시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행 등)로 A(15)양 등 중고교 일진회원 23명을 적발해 A양을 구속하고 B(14)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초등학생인 C양을 성폭행한 일진회원 D(17)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일대 중고교에서 ‘짱’이나 ‘일진회원’ 행세를 하던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피해 학생들을 놀이터나 병원 옥상 등으로 불러내 16차례에 걸쳐 폭행과 금품갈취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초등학생인 C양은 지난해 1월과 10월 D군 등 고교생 2명으로부터 PC방, 화장실, 모텔 등지에서 5차례나 성폭행을 당했다. 이들의 범행은 괴롭힘을 당하던 C양이 자살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가출한 일이 계기가 돼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지게 됐다.

경찰은 가담 정도가 미약한 나머지 중학생 16명에 대해서는 학교 관계자와 협의해 일진회 탈퇴 서약서나 재발 방지 다짐서를 받는 등 선도한다는 조건으로 입건하지 않았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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