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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개인방송 BJ, 10대팬 유인해 성폭행

입력 : 2012-03-06 10:11:42 수정 : 2012-03-06 15: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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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일부 인터넷 개인방송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인터넷 개인방송서비스 아프리카TV에서 인기 BJ로 활동하며 자신의 팬클럽에 회원들인 최양 등 3명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양군(19)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최양 등 3명은 모두 양군의 팬클럽 회원으로 드러났다. 양군은 지난 3년간 자신의 팬클럽 회원인 10대 소녀 10여명을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양군은 고등학교 2학년인 2010년부터 일주일에 한번 게임방송을 진행, 시청자들이 뽑은 인기 BJ 톱7에 랭크되는 등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양군이 "방송을 오래 했더니 피곤하다. 안마해 달라" "보고 싶으니 만나자" 등 문자를 보내면 지방 각지에서도 팬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양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성팬이 방송 도중 채팅창에 "양군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을 띄우면서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속출했다. 

양군은 지난달 27일 뒤늦게 "외로움이란 감정이 생기면서 사람이 그리워졌다. 사죄방송 후 자숙하겠다"는 사과 글을 올린 후 자취를 감췄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한편 양군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났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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