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이재성(사진) 교수팀은 햇빛을 받으면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로 만드는 광촉매 전극의 전자 손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소의 생산 효율을 높였다고 1일 밝혔다.
이 교수팀에 따르면 광촉매 전극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은 비용이 적게 들고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꿈의 기술’로 불리지만 수소 생산 효율이 세계적으로 3%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이 교수팀은 산화텅스텐과 비스무스바나데이트라는 서로 다른 반도체를 접합해 산화텅스텐으로만 만든 기존 광전극에 비해 빛의 흡수는 늘리면서 광전자의 손실을 줄였다.
또 광촉매 전극 표면을 다수의 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막대로 조립하는 기술을 개발해 성능을 4배까지 높였다.
이 두 가지 기술을 통해 이 교수팀은 수소 생산 효율을 4%대로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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